[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은 내년 상반기 국가경찰 130명을 제주자치경찰에 추가 파견하는 ‘3단계 확대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자치경찰단이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제주 자치경찰단 홈페이지] |
이에 따라 경찰청 정기인사 시기에 맞춰 지역경찰 순찰인력과 지방청 112상황실 요원 등 국가경찰 130명을 제주자치경찰단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 인력은 총 250명으로 증가한다.
경찰청은 제주자치경찰을 확대 시범운영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 1단계로 제주 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과‧여성청소년과‧교통과에 27명을 파견했다.
지난 7월 18일에는 2단계로 제주 서부경찰서‧서귀포경찰서 생활안전과‧여성청소년과‧교통과에 43명, 제주 동부경찰서 지역경찰‧지방청 상황실에 53명 등 총 96명을 파견했다.
112신고 중 중대‧긴급사건은 국가경찰이, 비긴급‧일상사건은 자치경찰이 전담해왔다.
경찰청은 제주자치경찰 확대 시범운영의 주요 성과로, ‘112신고처리 전문성 강화’와 ‘지자체와 연계한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꼽았다.
제주자치경찰단이 112 교통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 자치경찰단 홈페이지] |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11월 17일 제주 동부경찰서 112 신고 출동 2만4733건 중 자치경찰이 주취자, 교통불편, 분실물 등 총 7962건(32%)을 처리했다.
또 지자체와 연계해 △주취자 보호 △치매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안전시설 설치‧관리 일원화 △치안센터-이동민원실 연계 운영 △112 교통민원 처리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및 시설물 정비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3단계 확대 시범운영 후에는 제주 동부서 외에 서부서‧서귀포서 관할 구역도 △주취자 보호 △교통불편 △분실물 △소음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112신고를 제주자치경찰이 처리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자치경찰의 사무 확대에 따른 치안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인근 국가경찰 순찰차가 동시에 출동하는 등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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