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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 “3자 연합 굳건” 강조

기사등록 : 2018-1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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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핌 로이터] 김선미 기자 = 연합 관계를 맺고 있는 르노·닛산·미쓰비시가 3자 연합은 굳건하다며 동맹 의지를 강조했다.

3사 연합의 카를로스 곤 회장 체포 후 티에리 볼레로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오후 3사를 총괄하는 르노닛산BV가 위치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 맞춰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연합 이사회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3사 연합은 지난 20년 간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으며 앞으로도 굳건한 결속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곤 회장이 소득 축소 신고 혐의로 도쿄 검찰에 체포되면서 르노와 닛산 간 알력 다툼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닛산 측은 곤 회장 체포 직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곤 회장이 다수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 곤 회장의 체포가 사실상 닛산 측의 고발로 촉발된 것임을 시사했다.

르노와 닛산은 서로의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로 20년 가까이 연합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재 르노는 닛산 지분 43.4%를, 닛산은 르노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불균형적 지분 보유로 인해 르노가 닛산에 더욱 큰 영향력을 휘두르는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르노는 닛산 고위 임원을 임명할 수 있지만, 닛산은 르노에 의결권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곤 회장이 양사 합병 등 연합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자 경영진 간 갈등이 심화됐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카를로스 곤을 회장직에서 해임한 반면, 르노는 해임을 보류한 상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르노·닛산·미쓰비시 3차 총괄 르노닛산BV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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