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서울지부는 3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만나 ‘사립유치원형 에듀파인’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아교육권 침해는없을 거라면서도 한유총과는 뜻이 같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2018.11.30. 김경민 기자. |
이날 한유총 서울지부 관계자들은 조희연 교육감과 면담에서 “유아학습권을 침해하는 등 학부모 불안을 야기하는 요소들은 배제할 것"이라며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서울교육청과 언제든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총 서울지부 측은 또 "사립유치원에 맞는 에듀파인이 만들어져야 교육 진행과 운영이 차근히 진행될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사립유치원 회계 공공성과 투명성은 재확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사립 구분 없는 무상교육 실현 △감사 실시 기준을 사립유치원 재무회계규칙이 적용되는 2018년으로 적용 △유치원의 방과 후 교육 적극 장려 △정보공시 누락 내용 등에 대해 전폭 수정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을 제안했다.
특히 박영란 한유총 서울지부장은 “폐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서울의 유치원 다수의 입장”이라며 “한유총과 같은 입장이나, 단지 합리적이고 온건하게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 협의에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함께 논의해 유아교육을 훼손시키는 방향이 아닌, 접점을 찾자는 것”이라며 “더구나 다른 시·도와 달리 서울은 ‘처음학교로’에 80% 이상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사립유치원 폐원 등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이를 대전제로 에듀파인 전면 도입 등 사립유치원 공공성·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전향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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