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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의전 못 받고...메르켈은 개막식 불참할 듯”...G20 시작부터 '삐걱'

기사등록 : 2018-1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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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0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시작부터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치고 있다고 30일 NHK가 보도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아무런 의전을 받지 못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의전을 받지 못한 마크롱 대통령 부부 [사진=NHK 캡처]

NHK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28일(현지시각) 공항에 도착했지만, 비행기 트랩을 다 내려올 때까지 의전을 나온 아르헨티나 정부 측 인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란 조끼’를 입은 공항 직원들과 악수를 나눴지만, 얼굴은 다소 당황한 표정이었다고 NHK는 전했다.

그 후 차량에 올라타기 직전 아르헨티나 부통령 일행이 환영하러 달려 나왔다. 아르헨티나 측은 “착오가 있어서 늦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언론은 최근 들어 프랑스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란 조끼(yellow vest)’ 시위를 빗대어 “마크롱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도 노란 조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로 항하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비행기 기체 결함으로 인해 급거 비행기를 돌려 쾰른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불상사를 맞았다.

메르켈 총리는 별도의 비행기를 이용해 30일 재출발 예정이지만, G20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의 정상회담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태운 비행기가 29일(현지시각) 기체 결함으로 독일 쾰른 본 공항에 비상창륙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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