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0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 단기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소폭 상승했으나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전망에 장기 금리는 하락했다.
30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체크>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종가 대비 0.8bp 상승한 1.897%, 10년물은 0.8bp 내린 2.106%로 마감했다.
20년물은 2.8bp 하락한 2.047%에,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bp, 3.3bp 내린 1.974%, 1.908%에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3틱 내린 108.94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108.87, 고점은 109.10이며 미결제는 35만1166계약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3301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과 기관은 각각 3492계약, 319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25.9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26.23, 저점은 125.75였으며 미결제는 10만8654계약이었다. 기관과 금융투자가 각각 1517계약, 1302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538계약 순매도했으며 연기금 등도 144계약 팔았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늘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하긴 했지만, 동결 소수의견이 두 분 나왔고, 내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부분을 시장에서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경기가 내년이 올해보다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장기금리에서 반영했고, 단기물 같은 경우 금리 인상 영향이 더 커서 조금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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