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30일(현지시간) 별세 소식을 접하고 "미국은 애국적이고 겸손한 종복을 잃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아내 미셸 오바마와의 성명을 통해 이렇게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우리의 마음이 무겁지만서도,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 오늘밤 부시 가족 전체와 함께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41대 대통령으로서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에 거의 목숨을 바친 조종사이자 군 통수권자, 유엔 대사, 중앙 정보국 국장, 대중국 미국 특사, 부통령에 이르기까지, 70년 넘게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봉사해왔다"고 전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민자와 장애인을 돕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노력했던 점과 연합군을 이끌어 걸프전을 승리로 만들었던 점, 소비에트연방(소련) 붕괴 이후 평화를 추진했던 점들에 대해 칭찬했다.
부시 가족 대변인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날 밤 10시 10분(중부 표준시)쯤 사망했다고 전했다. 장례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잠든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있는 프레지덴셜 도서관 옆에 묻힐 예정이다. 부시 가족 측은 사망 원인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콜리지스테이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A&M대학교에서 열린 '포인츠 오브 라이트 포럼(Points of Light Forum)'에서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 41대 대통령인 조지 H.W.부시는 11월 30일 밤(현지시간)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2009.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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