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원이 다른 특별감찰반원들의 비리를 다 불어버리겠다는 협박문자까지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재차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권한을 남용해 지인의 경찰수사를 캐물어본 개입사건, 부적절한 단체 골프회동 의혹, 감찰대상 정부부처의 간부급 자리로 전직시도 및 포기 비위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다른 특별감찰반 직원의 주말 골프회동 비위의혹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 |
그는 "특히 경찰수사 개입 사건에 연루된 특별감찰반 김 수사관은 자신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들어오자 관계자에게 다른 특별감찰반원들의 비리를 다 불어버리겠다는 협박문자까지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번 민정수석실 비위행위가 터졌을 때 “일부 직원의 비위가 포착된 것이고, 기강 확립 차원에서 해당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전원을 복귀시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연일 추가로 이어지는 비위의혹에 대해 최소한의 해명만 내놓으면서 사태를 키우고 국민적 의혹만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 정도면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야 말로 비위행위의 온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별감찰반 직원교체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며 민정수석실에 대한 책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전반적인 비위행위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앞서 KB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급 사무관으로 취업하려다 청와대 조치로 지원을 철회한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 모 씨가 청와대 한 관계자에게 "다른 감찰반원들의 비리를 다 불어버리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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