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이 한국과 자국의 석유를 한국산 물품으로 교환하는 '물물교환(barter)' 메커니즘(방식)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이란의 한 통상관리를 인용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탄허이 이란·한 상공회의소장은 IRNA에 "이 계획에 따르면 물품은 이란 수입업체에 전달될 것이고, 물품 대금(price)은 한국으로 수출된 석유 대금에서 차감된다"며 "(대신) 수입업체들이 물품 대금을 이란 정부에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면서 해제됐던 미국의 제재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복원했다.
가장 최근에 복원된 대(對)이란 2차 제재는 이란의 석유 금수를 목표로 한다. 다만 미국은 한국 등 8개 국가에 제재 예외를 인정했다.
예외 인정 국가들은 석유 수출 대금이 직접 이란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금을 현지 에스크로(escrow) 계좌를 통해 지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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