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예산안 처리를 위한 막바지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만나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4조원 세수 결손 대책'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비공개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05 yooksa@newspim.com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4조원의 세수 결손 대책을 쉬쉬하고 뭉개고 넘어갈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는 내년도 예산 성립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회동이 끝난 뒤 "지금 (예산 협상이) 0%가 됐다"며 "(정부가) 사고 예산을 낸 만큼 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다시 (수정 예산안을) 제대로 가지고 와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또한 회동을 마치고 "세수 결손도 있고, 감액 내용에서 서로 의견이 다르다. 야당이 감액을 해달라고 한 내용들이 반영이 안됐다"면서 "(세수 결손에 대한 정부 대책은) 기본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 그 이상의 대책을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원내대표간 협상 테이블에 오른 쟁점 의제는 △남북경협 기금 △일자리 예산 법안 △공무원 증원 문제 △4조원 세수변동에 대한 대책 △특수활동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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