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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경기침체·무역전쟁재개'우려로 日·中 하락

기사등록 : 2018-12-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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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일본 증시는 폭락한 월가를 따라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신호인 일부 구간의 미국 중장기 국채 금리 차이가 역전 상태를 유지하면서 투심이 무너지며 급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11월 26일 이후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닛케이지수는 전일 마감가보다 0.53% 내린 2만1919.33엔에 마감했다. 토픽스도 0.53% 밀린 1640.49엔에 거래를 마쳤다.

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마켓워치]

금융, 자동차, 기계주는 타격을 면치 못했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이 초장 하락폭 일부를 회복했다. 

전날밤 월가 주요 지수는 3% 이상 폭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9월7일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다가 전날보다 8bp(1bp=0.01%) 가까이 밀린 2.91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과 2년물이 장중 10bp이하로 좁혀지며 경기 침체 공포가 번졌다. 미국 채권 시장이 보낸 '경제 이상 신호'가 은행 및 산업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해외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일본 금융사들은 주가도 따라 내렸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증시 불확실성을 가중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한 반면, 윌리엄스 총재 발언의 4일(현지시각) 매파적 발언은 증시 불확실성을 가중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번주에 변동장을 연출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3일 미중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랠리를 펼쳤다가 4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출주 및 금융주 매도세에 폭락했다. 한시적 휴전에 들어가긴 했으나 양국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의구심이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치바긴 자산매니지먼트의 오쿠무라 요시히로 매니저는 미중무역전쟁 휴전이란 "약효가 예상보다 빨리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자동차주와 기계주도 내렸다. 혼다 자동차는 2.4%, 스바루는 0.9% 밀렸다. 화낙도 3.4% 내렸다.

반도체 관련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어드밴티스트는 4.6%, 섬코는 3.4%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양국 정상이 합의한 90일 시한 내 무역 합의를 볼 수 없을 것이란 회의감이 감도는 가운데, 중국 기업 전망이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계속 나오면서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 10%를 내년부터 25%로 인상하려 했으나 미중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90일 휴전기간 동안 보류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 기간 내 새로운 무역 협정 타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중국과 실질적인 무역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대중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 민간 조사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서비스업은 신규 물량 증가로 5개월래 최고 속도로 성장했으나 내년도 기업 전망은 3개월 연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1% 하락한 2649.8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2% 내린 7928.51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CSI300도 0.48% 밀린 3252.00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5분을 기준으로 항셍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58% 밀린 2만6829.42포인트에, H지수(HSCEI)는 1.30% 떨어진 1만765.5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마감가 대비 1.65% 떨어진 9916.7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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