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이 모 대령이 공금 횡령 및 성희롱 문제로 인해 직위 해제됐다고 국방부는 5일 공식 인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유해발굴감식단장에 대해 공금 횡령 문제와 성희롱 문제가 제기돼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직위에선 해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9.19 군사합의 등에 따라 내년 4월 본격 공동유해 발굴에 앞서 강원도 철원 부근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 전술도로 개설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부대 지휘관들과 함께 군사 분계선(MDL)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국방부에 따르면 이 모 대령은 부대 운영비 일부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여성 부하 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나 이 모 대령은 지난달 20일 이미 유해발굴감식단장에서 직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 모 대령은 유해발굴감식단장에서만 해제가 됐고 그 이상의 추가 조치는 없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국방부가 내년부터는 유해발굴감식단장에 민간인 군무원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이번 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유해발굴감식단장에 민간인 군무원을 임명하는 것은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강원도 철원 일대 비무장지대(DMZ)에서 6.25 전쟁에서 전사한 국군의 유해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총 9구의 국군 유해가 발굴됐고 일부 유해에 대해선 DNA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는 남북이 공동으로 DMZ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