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하현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인근사옥 구내식당 운영을 20여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인근 매장을 찾아 피해 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자발적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광화문 두 곳(EAST, WEST)과 혜화 등 총 3곳의 구내식당 운영을 오는 28일까지 잠정 중단하고 인근 소상공인 매장을 이용하기로 했다”며 “이는 직원들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직접 제안한 것으로 노조와도 협의를 끝낸 사안”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옥 3곳은 조식을 제외한 중식과 석식 제공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광화문과 혜화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은 약 4800여명. KT는 이들이 점심 및 저녁 식사를 마포나 서대문 등 이번 아현화재로 피해를 본 지역 매장을 찾을 경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현화재 복구는 동케이블 이용 유선전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선, 유선, 인터넷이 모두 복구된 상태다. KT는 향후 소상공인 피해 규모를 확인해 적절한 보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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