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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화웨이 CFO 체포, 미중 정상회담 전 알았다”‥트럼프 인지 여부는 언급 회피

기사등록 : 2018-12-0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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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되는 것을 사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에 임하면서 이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창립자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기도 한 멍 CFO가 지난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에 의해 캐나다에서 체포된다는 것을 미국 법무부를 통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볼턴 보좌관은 또 “화웨이는 지적재산권 도용과 이란 제재 위반과 관련해 우리가 우려해 왔던 회사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멍 CFO에 대해 미국 사법당국이 어떤 혐의를 적용했는지에 대해선 밝하지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이밖에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무역 분쟁을 피하기 위해 90일간 추가 협상안과 미국 상품 수입 확대 등의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과 인터뷰를 했던  NPR의 스티브 인스킵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이전 인지 여부에 대해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백악관은 이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멍 CFO의 체포 소식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형 악재로 부각되면서 세계증시는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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