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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 민족 모두의 인권 위한 것"

기사등록 : 2018-12-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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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날 70주년 기념식 축사
"평화 통해 인권 보장, 인권 통해 평화 확보"
고(故) 노회찬 의원 '2018 인권상' 수상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반도에서의 냉전 잔재 해체·항구적 평화 정착 실현은 "민족 모두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인권의 날' 70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권의 날은 1948년 12월10일 제3차 유엔 총회에서 인권에 관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세계인권선언은 2차대전 전세계에 만연했던 인권침해 사태에 대한 인류의 반성을 촉구하고, 모든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유엔 헌장의 취지를 구체화한 것이다.

1950년 제5차 유엔 총회에서 12월10일 인권의 날로 지정했으며, 유엔 회원국들은 정부 주관으로 이를 기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이날 행사도 인권의 날 70주년을 축하하고 인권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문 대통령 외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심상정 의원 등 400여명의 인권·정치 인사들이 기념식에 함께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01년 11월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국가인권위는 수사기관의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한 진정접수·조사, 인권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독립기구다.

문 대통령은 '아동폭력', '차별·혐오'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인권은 일상에서 실현될 때 그 가치를 발한다"며 "국가인권위의 노력은 우리의 삶 속에 인권을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국가 인권기구로 인정받았던 활약을 되살려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으로서 약속한다. 국가인권위는 앞으로도 독립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을 통해 국가인권위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을 '2018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인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여했다.

노 의원은 1982년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해 정치인으로도 활동하면서 노동자·여성·장애인 인권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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