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2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예산안 통과 관련한 모두발언이 있을 것 같다”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대책도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새벽 막판 진통 끝에 통과된 예산안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참모진과 각 부처에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울러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모종의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사다. 특히 북측의 조속한 답변을 요구하거나 내년에 답방이 이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늬앙스를 밝힐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이 청와대의 공직기강 헤이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할지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편 이번 수보회의는 지난 10월29일 이후 약 6주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통상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려왔으나 지난달 제1차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순방 등의 일정 때문에 취소됐다.
일각에서는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며, 실제로는 문 대통령이 참모진들에게 높은 수준의 보고를 요구해 수보회의가 열리지 않아왔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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