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0일 채권시장은 미국과 국내 증시 하락으로 강세 마감했다. 3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3.1bp 하락한 1.803%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5년물도 1.2bp 내린 1.873%에 마쳤다.
10년물도 1.5bp 하락한 1.978%, 20년물도 0.5bp 내린 1.946%에 마감했다. 30년물은 전일 보합인 1.907%, 50년물은 0.3bp 하락한 1.944%를 기록했다.
<자료=코스콤CHECK> |
지난달 말 3% 선에 머물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계속적으로 하락해 10일 2.8498%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고용지표 와 임금 상승률이 예상에 못미치자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조기에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에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뉴욕증시는 무역전쟁 재점화에 대한 강한 경계감 속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석 판결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무역전쟁 우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보다 3틱 오른 109.21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109.18, 고점은 109.23며 미결제는 34만8658계약이다. 외국인이 2908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도 1598계약 사들였다. 반면 금융투자와 기관(증권·선물)은 각각 5051계약, 280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도 6틱 상승한 127.1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7.28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저점은 127.08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10만9408계약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1526계약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은행은 각각 1433계약, 818계약 순매수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 급락하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많이 내렸다"며 "2.9% 흐름 보이다가 2.8% 중반까지 내려왔는데, 대내외 주식 급락한 부분과 미 국채 금리 하락한 영향을 받은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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