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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습성 황반변성치료제 ALS-L1023 임상 2상 시작

기사등록 : 2018-12-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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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코넥스 상장 바이오 벤처기업 안지오랩이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ALS-L1023’(McEye)의 임상2상 시험에 돌입한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ALS-L1023은 유럽과 지중해 근처에서 자생하는 멜리사 (레몬밤)로부터 추출된 분획으로 혈관신생을 억제해 황반변성을 치료한다. 안지오랩은 주사제인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와 달리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McEye(맥아이)’를 개발해 왔다.

안지오랩은 ALS-L1023을 라니비주맙(Ranibizumab)과 함께 병용 투여하여 혈관신생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위약을 투여한 군과 비교 평가하여 ALS-L1023의 최적 투여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는 향후 임상 3상의 진입 및 라이센스 아웃 자료로 활용된다.

황반변성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산화스트레스를 받아 죽어가고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의 시세포가 기능이 떨어져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습성으로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출혈이나 실명의 위험은 적다. 하지만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아래쪽으로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고 이 비정상적인 혈관으로부터 삼출물이나 혈액이 흘러나와 시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건성보다 실명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월 발표한 ‘고령사회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43억 달러에서 연평균 7.8%씩 성장해 2023년 약 8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억제제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습성황반변성, 삼출성 중이염, 비만, 치주질환, 건선의 천연물의약품 치료제 및 항체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를 통해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을 시작으로 11개 병원에서 환자를 모집하고 습성 황반변성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설립 이래 혈관신생 연구만을 진행해온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여러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혈관신생관련 질환 치료제 전문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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