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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날 급락 후 완만한 상승

기사등록 : 2018-12-1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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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긴장감이 다소 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며 원유시장에서도 투자 심리를 띄웠다. 리비아 최대 유전의 공급 차질도 유가 상승에 우호적이었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1.3%) 오른 51.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23센트(0.4%) 상승한 60.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전 세계 주식시장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위한 일정을 조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40%의 보복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주식시장은 양국의 무역 갈등 해결 기대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중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유가를 지지했지만 장 중반 이후 다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전날 유가가 급락한 것 외에는 원유시장이 강세를 보일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PVM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달러는 다소 약하고 그것 말고는 시장이 랠리를 펼칠 이유를 못 찾겠다”면서 “어제는 꽤 어려워 보여서 시장이 약간 상승 조정을 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도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 리비아의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의 공급 차질로 하루 31만5000배럴의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에서는 감산 소식이 들렸다. 러시아는 1월 하루 5만~6만 배럴의 감산에 나설 것이며 점진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합의한 하루 22만 배럴의 감산을 이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유 시장에는 약세 분위기가 역력하다. 머니 매니저들은 브렌트와 WTI에 대한 선물과 옵션 강세 베팅을 3년간 최저치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OPEC+의 감산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원자재 애널리스트는마켓워치에 “OPEC+의 합의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시장을 지지할 수 있지만, 특정 국가당 감산 목표가 없어 시장이 이것을 적극적으로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게 한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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