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그동안 공들여온 '아프리카 감염병 예방 체계 구축' 구상의 첫걸음을 뗐다
KT, 케냐에 감염병확산방지플랫폼 구축 [사진=KT] |
KT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콤 본사에서 '글로벌 확산 방지 플랫폼'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엔 케냐 보건부와 정통부, 현지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이 함께했다.
이번 착공식은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의 첫 해외 구축 사례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2017년 케냐 사파리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케냐 법률원, 정통부 등 정부 기관들과 워크샵을 통해 현지 적용을 위한 법률 및 기술자문을 받은 바 있다.
케냐에 구축 예정인 이번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케냐 보건부에서 설정한 국내외 감염병 정보와 감염병 위험 지역을 여행 중인 사라피콤의 고객의 정보를 수신한 뒤 통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파리콤이 고객에게 문자메세지(SMS)를 발송, 개인차원의 예방과 응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케냐 보건부는 국민들의 이같은 감염병 노출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향후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국가 차원의 감염병 예방 정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전무)은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케냐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어 그 지속성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케냐 정부, 사파리콤과 협업해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KT의 기술력을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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