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내각부가 12일 발표한 10월 기계수주(계절조정치)에 따르면,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가 되는 민간 수요(선박·전력 제외) 수주액은 전월비 7.6% 증가한 8632억엔(약 8조5800억엔)을 기록하며 2개월 만에 증가했다.
기계수주가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지난 9월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는 등 기세가 약하다고 판단, 내각부는 기계수주의 기조판단을 “회복세가 보이고 있다”에서 “회복세가 답보하고 있다”로 하향조정했다.
일본 기계수주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기계수주에 대한 기조판단이 하향조정된 것은 4개월 만이다.
내각부는 “설비투자 수준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격화되는 등 해외 정세가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욕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제조업은 전월비 12.3% 증가했다. 석유제품·석탄제품과 자동차·자동차부품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제조업도 정보서비스와 운수 등을 중심으로 4.5% 증가했다.
화낙의 산업용 로봇 공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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