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문재인 대통령을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중 5위에 선정했다.
2018년 올해의 인물로 피살된 자말 까슈끄지 등 언론인들을 지칭하는 ‘진실의 수호자들’을 선정한 타임은 12일(현지시간) 나머지 최종 후보를 소개하는 기사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타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2위로 선정한 데 이어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는 미국의 로버트 뮬러 특검,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위한 행진을 벌인 ‘활동가들’에 이어 문 대통령을 다섯번째로 소개했다.
[사진=타임 홈페이지 캡쳐] |
타임은 문 대통령에 이어 할리우드 최초로 흑인 슈퍼히어로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 감독와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여배우 출신 메건 마클 왕자비를 각각 6,7위에 올렸다.
타임은 ‘한국의 지도자가 세계적인 위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도박을 감행했다’는 제목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해졌을 때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직접 나서서 양측을 설득, 이를 성사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타임은 “(이후) 비핵화 협상은 여전히 위태롭고 문 대통령의 국내 지지도는 한국 경제 침체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그럼에도 한반도에는 세계적인 위기를 막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이 앞으로 있을 것이란 인식이 여전히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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