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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 올라..‘격리된 가족’ ·트럼프·카슈끄지 등도

기사등록 : 2018-12-1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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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후보에 올랐다. 

타임지는 지난 1927년부터 매년 말 그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인물 또는 사회단체 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 발표해왔다. 

올해의 경우 미국의 NBC방송의 ‘투데이 쇼’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데이 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타임의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군을 소개했다. 

정치인 중에는 문 대통령 이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타임은 문 대통령에 대해 “지난 4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 전쟁이후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남한 지역으로 넘어 온 것은 사상 최초였다”면서 ”두 자도자는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두번 더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손을 잡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직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로 3년 연속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랐다. 

정치인 이외에는 터키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가 고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했던 크리스틴 포드 등이 선정됐다.  

할리우드 최초로 흑인 슈퍼히어로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여배우 출신 메건 마클 왕자비도 후보에 포함됐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을 통해 양산됐던 '격리된 가족들'(separated families)과 플로리다 고교 총기사건 이후 생존 학생들이 총기 규제를 요구하며 벌였던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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