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몸무게가 줄고 있지만 건강하게 버틸 것”이라며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합의 없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야합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단식에 돌입한지 8일째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 논의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것으로 교섭단체 3당이 확실히 합의해 세부 사항을 특위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간이 침대식 의자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12.12 yooksa@newspim.com |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건강이 어떤지 많이 궁금하실 것이다. 저는 아직 살아있다”며 “몸무게가 하루에 500g정도씩 빠졌는데 오늘은 1kg가 빠졌다. 몸무게가 원래는 74~75kg 정도였는데 70kg 아래로 내려갔다. 69.4kg다. 그럼에도 저는 건강하게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어제 나경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차 와서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어제 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을 연동형비례대표제로 하기로 했다고 결의한 것처럼 한국당도 연동형비례대표제로 확정해서 우리가 참된 민주주의로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새로운 한국당, 국민의 뜻을 받드는 한국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지금은 앉아있지만, 쓰러지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진일보한 것이고 평가한다. 그러나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도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제 논의를 정개특위에 넘기지 말고 원내 교섭단체 3당이 합의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손 대표는 이어 “이 것을 정개특위에 넘긴다는 것은 책임 없는 이야기다. 여야 5당이 합의하고 그 전에 원내교섭단체 3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로 확실히 합의해, 돌릴 수 없는 길이 되도록 확인하고 구체적인 세부적 사항을 정개특위에 넘기는 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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