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자신 때문이라면서 중국의 대미 관세 부과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증시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미국 정부들은 중국이 지적 재산권을 훔치거나 매년 5000억 달러씩 우리 나라에서 가져갔는데도 이를 따지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단지 나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4개월에만 11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최근 대미 자동차 관세를 40%에서 15%로 내린 것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 자동차 관세)은 여전 너무 높다, 그러나 이는 큰 움직임(변화)”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증시는 다시 상승할 것이란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고용 지표 호조 등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무역 정책이 미국 경제에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 “그는 항복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대단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미중 정상회담은 “환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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