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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도∙인디 진출 돕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설립

기사등록 : 2018-1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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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부와 규제·인허가 문제 직접 협의...현지진출 수월해져
내년 초 아세안대표부 대사, UN대사급으로 격상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우리나라 금융회사와 중소기업의 인도,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 진출을 돕기 위해 아세안대표부 대사의 지위가 내년 초에 UN대사급으로 격상된다. 아세안대표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돼 코트라, 수출입은행은 물론 금융사의 현지 진출 애로사항인 감독당국의 규제를 해결할 금융협력센터도 입주해 현지 진출기업들의 어려움을 원 스톱으로 해결한다. 정부가 오는 인구 20억명에 2030년이면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선진 5개국 수준으로 올라 설 것 보이는 아세안지역에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사가 진출하도록 본격적으로 돕는다.

청와대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금융권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남방특위 금융권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14 mironj19@newspim.com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신남방정책은 신북방과 북한과 함께 3대 경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내년 초에 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주 UN대사, 제네바 대사 수준인 14등급으로 격상시켜,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대표부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를 총괄하고, 이 곳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진출 애로점을 모두 해결해준다.

특히 우리 금융회사들이 현지 진출에서 어려워하는 현지 정부와의 네트워크, 규제, 금융회사 인허가, M&A, 투자자 적격심사 등의 문제를 해결할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도 입주한다. 

김현철 위원장은 “금융업은 규제산업으로 현지 정부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금융협력센터에는 현지 정부와 금융사 관계자들이 상주해 우리금융사의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아세안국가 순방 때 총리 등을 만나 우리 금융사의 애로점을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 국회의장과 부총리가 방한 시에도 같은 부탁을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신청한 베트남 하노이사무소 지점 개설을 이달에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받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부코핀은행 지분 22% 인수에 성공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오는 23, 24일 미얀마를 방문해 우리나라가 최초로 짓는 중소중견기업 해외산업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뒤, 현지 정부관계자들을 만나 우리나라 금융사들의 진출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근래 보기 힘들 정도로 주요 금융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총출동했다. 정책금융기관에서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은성수 수협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강병태 무역보보험공사 사장(직무대행)이 참석하고, 민간은행에서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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