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12월 17일)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측 관영매체들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헌화하고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7년 전 이날 위대한 장군님의 영전에서 맹세한 대로 그의 사상과 노선, 혁명원칙을 고수하고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기 위해 투쟁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당이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전사로서의 의리와 본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장군님의 구상과 염원을 끝까지 실현하기 위해 억세게 싸워나가자”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12월 17일)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사진=노동신문] |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혁명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부국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참배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부장들, 부서 책임 일꾼들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업적 선전’에 주력했다. 김정일의 과거 일화와 업적, 그리고 그를 영웅화하는 내용의 사설들로 신문을 가득 채웠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정일 1주기 때부터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다만 김일성 생일(4월 15일. 태양절), 김정일 생일(2월 16일. 광명성절)을 최대의 명절로 기념하는 것과는 달리 사망일은 비교적 간소하게 치른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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