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7일 LS전선의 단기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신용등급(A+/안정적)에 비해 더 높아 장·단기 신용등급 스플릿(Split)이 발생했다.
LS전선 신용등급 현황[자료=한국신용평가] |
단기 재무 대처능력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유건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본부장은 "LS전선이 보유 현·예금 등의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만기 도래 차입금을 포함한 단기자금 소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면서 "원재료 조달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매입결제의 유연한 대처력과 LS그룹의 대외신인도 등이 동사의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9월말 기준 유형자산 약 5000억원, 투자자산 약 4800억원 등의 담보여력을 확보중이다. 또 재고자산이 약 3100억원에 달해 높은 환급성을 보유중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무적으로 의문점이 생긴다는 분석이다.
유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확대된 운전자본 부담으로 순차입금이 점증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LS전선의 보유 유동성 및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단기자금 소요도 증가함에 따라, 유동성 커버리지가 과거 대비 다소 저하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차입금의 증가가 지속되고 차입금 기간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 LS전선의 유동성 대응력과 운전자금 관리능력이 현 단기신용등급 수준에 부합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한신평은 LS전선의 단기신용등급 KMI 지표의 하향가능성 확대 요건 중 하나로 '유동성 대응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별도기준『현금및금융상품/단기성차입』지표 30% 미만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를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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