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2000억달러를 달성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의 ICT 누적 수출액은 지난달 수출액이 182.9억달러를 보이며 2044.5억달러를 기록했다. 올 11월 수입액은 97.6억달러, 수지는 85.3억달러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다만, 올 11월 수출은 반도체 증가세가 완화된 데다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7% 줄어 2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년동월 대비 ICT 수출 증감률은 지난 6월 20.3%를 보인 이후 7월 18.2%, 8월 15.4%, 9월 5.3%, 10월 12.3%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자료=과기정통부] |
하지만 주요 품목별로는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수요 지속에 힘입어 10.6% 상승한 107.9억달러로 7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반도체 월별 수출액을 보면 지난 8월 116.3억달러, 9월 125.4억달러, 10월 117.0억달러 등으로 다소 감소 추세다.
지난달 디스플레이(22.8억달러, 11.3%↓), 휴대전화(10.3억달러, 46.7%↓) 등도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은 90.4억달러로 12.2%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26.9억달러, 13.2%↑ △미국 20.3억달러, 11.0%↑ △유럽연합(EU) 10.4억달러, 13.0%↑ 등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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