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옹진 답동항, 태안 가경주항, 군산 명도항, 기장 동암항, 서귀포 하예항 등 낙후된 어촌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할 ‘어촌뉴딜300’ 대상지가 선정됐다. 낙후된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을 위한 7000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발표한 ‘2019년도 어촌뉴딜300 사업대상지 70개소’ 선정 결과에 따르면 공모에 나선 143개소 신청 어항 중 부산 1개소, 인천 5개소, 울산 1개소, 경기 1개소, 경남 15개소, 경북 5개소, 전남 26개소, 전북 5개소, 충남 6개소, 강원 2개소, 제주 3개소가 뽑혔다.
사업유형별로는 해양레저형 9개소, 국민휴양형 18개소, 수산특화형 10개소, 재생기반형 6개소, 복합형 27개소 등이다.
먼저, 인천은 소무의항 ‘아름다운 어촌만들기’, 야달항 ‘무인도 체험관광개발’, 답동항 ‘자연생태 탐조관광개발’, 대이작항 ‘마리나 해양레저 관광개발’, 후포항 ‘밴댕이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경기권인 화성 백미항은 국민휴양형으로 ‘해양생태휴양마을’ 조성사업에 나선다. 충남의 경우는 난지도항 ‘힐링 테마랜드’, 효자도항 ‘어촌뉴딜300사업’, 가의도북항 ‘생태와 문화예술 공존 서해관광’, 가경주항 ‘어촌민속마을’ 등을 추진한다.
충남 당진 도비도항의 힐링테마랜드 난지섬 사업 사례 [출처=해양수산부] |
전북 지역은 명도항 ‘명품 힐링섬 조성사업’, 무녀2구항 ‘가고 싶은 섬 조성사업’, 동호항 ‘어촌뉴딜 300사업’, 대리항 ‘풍요로운 어항’ 등이다. 전남은 서중항, 선정항, 덕흥항, 와우포구 등이 선정됐다.
경남의 경우는 이수도항, 학동항, 입암항, 동갈화항 등에서 추진된다. 기장 동암항, 울산 동구 화암항도 포함됐다. 경북은 신창2리항, 천부항, 석호항, 석동항, 수렴항이 지원을 받는다.
강원도는 동해 어달항과 고성 반암항이 개발된다. 제주도의 경우는 비양도항, 함덕항, 하예항이 개발 대상지다.
사업비는 개소당 평균 100억원으로 총 7000억원(국비 70%, 지방비30%)이 투입된다. 우선 내년에는 국비 172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컨대 충남 당진에 위치한 도비도항의 경우 ‘힐링테마랜드 난지섬’ 사업을 위해 총 106억원(국비 약 74억원, 지방비 약 32억원)이 투입되는 식이다.
사업지원은 도비도항 선착장 확장 및 부잔교 설치, 대합실 및 화장실 등 여객선 기항지 개선사업과 해양체험공간 조성, 귀어‧귀촌 힐링스테이, 지역밀착형 사업 추진에 쓰인다.
‘바다놀이터 어달팡팡’을 사업 내용으로 한 해양레저형 어달항(강원도 동해)의 경우는 총 97억원(국비 약 68억원, 지방비 약 29억원)이 투입된다. 안전난간·구조사다리 설치, 방파제 아트월 등 어항 안전시설 보강 및 어항구역 경관 개선, 해양레저 체험 및 편익시설 설치, 어항 유휴공간 리모델링 등이 추진된다.
1. 강원 동해시 어달항 '바다놀이터 어달팡팡' 사업 사례 [출처=해양수산부] |
이에 따라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 2019년도 사업 대상지에 대한 사업설계에 들어간다. 단기에 완료할 수 있는 선착장 보강, 대합실 마련 등의 사업은 우선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관광, 도시계획·항만기술, 경관·레저, 수산·어촌, 지역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어촌뉴딜자문단’도 구성한다. 자문단은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업종료 이후까지 사업대상지에 자문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해수부 측은 “이번 사업대상지 선정에서는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추진 여건 등과 함께 여객선 기항지, 재정자립도, 고용·산업 위기지역 등 사회경제적 특수성과 국가 균형발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며 “어촌뉴딜300 후속조치 추진방안을 마련해 이 달 중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어촌뉴딜300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 측면의 국가통합을 실현하고 지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성장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2022년까지 총 300개소의 어촌·어항에 대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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