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열린 '한복문화주간' 우수 프로그램으로 전남 순천시 '한복, 시간속으로 빛들다'와 충청북도 증평군 '한복에 국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최봉현)과 함께 올해 처음 개최한 '2018 한복문화주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단체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19일 문체부가 발표한 '한복문화주간'의 우수프로그램 선정자는 문체부 장관상을 받게된다.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한복, 시간속으로 빛들다'는 '서편제'와 '황진이' 등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익숙해진 한복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이야기와 함께 한복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기획 전시를 열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를 받았다. 충청북도 증평군에서 개최된 '한복에 국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는 국화 전시와 한복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지자체, 군민, 관광객들의 적극적은 참여를 끌어냈다.
'2018 한복문화주간'의 인기프로그램으로는 약 5600명의 관광객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복 여행을 즐기고, 패션, 천연염색 전시를 관람한 '두물머리와 한복이 만나다', 부산 광복로 일대에서 한복 패션쇼와 판매를 진행한 '우아한 마켓'이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26 leehs@newspim.com |
'2018 한복문화주간'지난 10월15일부터 21일까지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이란 표어 아래 다양한 한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한복 분야 민간단체와 함께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양평, 춘천, 청주, 증평, 전주, 순천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한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존 한복 전시와 패션쇼를 넘어 한복 융·복합 콘텐츠 영상 제작과 상영, 한복 여행, 한복 클럽파티, 좌담회(토크콘서트), 지하철 한복패션쇼 등 새로운 콘셉트로 색다른 공간에서 오감 체험 행사를 전개해 한복을 향유하는 문화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의 가치와 정신, 전통을 알리는 한복 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 운현궁에서 재현된 전통혼례 체험은 모든 과정에 대한 전문 해설을 더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한국 옷의 의미와 미적 가치, 전통혼례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게 했다. 대전에서는 초·중·고교 청소년 50명이 직접 유생복을 착용하고 한복을 주제로 한 과거시험과 장원 급제자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복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시간과 도산서원에서 대전시청까지 이어진 어사 행렬 등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 외에도 △(서울, 부산, 전주, 순천)외국인 한복 플래시몹 △(대구)'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한복 런웨이' △(청주)직지코리아 고려한복 패션쇼 △(서울 코엑스)한복 미디어 공연 영상 상영 △(춘천)신진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지하철 한복 패션쇼 등이 한복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한 ‘한목문화주간’은 한복을 즐기는 방식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한복시장과 한복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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