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착공식 행사는 실무적으로 간소하게 치른다는 입장에서 북측과 구체적인 행사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주요 행사 참석자들의 급(級) 문제 등 인원선정과 관련해서도 “아직 착공식 행사안이 구체적으로 확정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선발대를 파견해 착공식에 필요한 최종 준비를 마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착공식 선발대와 관련해서도 현재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뉴스핌 DB] |
정부는 이번 착공식 행사에 남북협력기금 7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무대와 음향, 남측 인건비 등 행사비용 6억원, 예비비·세금 1억원 등이다.
일각에서는 7억원이라는 액수가 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백 대변인은 “착공식 행사안이 구체적으로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개략적으로 최대 소요비용을 추계한 것”이라며 “9월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과 2015년 8월에 경원선 철도복원기공식행사 비용 등 그런 것 등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는 21일 오전 8시 30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남북협력프로젝트를 통한 비핵화 실현 노력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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