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올해 국민들이 가장 주목했던 뉴스는 ‘정상회담’인 것으로 24일 조사됐다. 3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국민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최저임금이 뒤를 이었다. 특히 보수층과 자영업자 등은 정상회담보다 최저임금을 더 중요한 뉴스로 꼽았다.
이밖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에서 촉발돼 남녀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진 미투(Me Too)도 주요 뉴스로 꼽혔고,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이명박 구속, 양승태 사법농단 등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키워드로 꼽은 2018 올해의 뉴스를 조사한 결과, ‘정상회담’이 28.0%로 오차범위(±4.4%p) 밖에서 1위로 조사됐다.
이어 최저임금(18.3%), 미투(7.1%), 이명박 구속(5.8%), 소득주도성장과 양승태 사법농단(각 5.7%), 집값(4.9%), 방탄소년단(4.0%), 갑질(3.6%), 지방선거(3.1%), 삼성바이오로직스(3.0%), 라돈(2.5%), 가상화폐(2.4%), 평창올림픽과 폭염(각 1.5%)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1.3%, 모름/무응답은 1.6%다.
세부적으로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 이하, 사무직·가정주부, 진보층·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정상회담’이 1위로 꼽힌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였다
50대 이상, 자영업과 노동직에서는 정상회담과 최저임금, 학생과 무당층에서는 정상회담과 미투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1위였다.
성별로는 여성(1위 정상회담 28.4%, 2위 최저임금 20.5%)과 남성(1위 정상회담 27.5%, 2위 최저임금 16.5%) 모두 정상회담과 최저임금을 각각 1위와 2위로 꼽았다. 여성은 미투(10.3%)가, 남성은 ‘양승태 사법농단’(9.2%)이 3위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위 정상회담 39.9%, 2위 최저임금 6.7%)에서는 정상회담이 압도적인 1위였고, 중도층(1위 정상회담 26.9%, 2위 최저임금 21.4%)에서도 정상회담이 1위인 가운데 최저임금이 20%를 상회하는 2위로 조사됐다. 반면 보수층(1위 최저임금 28.0%, 2위 정상회담 19.6%)에서는 최저임금을 1위로 꼽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1위 정상회담 44.8%, 2위 최저임금 9.4%)과 정의당(1위 정상회담 37.3%,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 11.9%) 지지층 모두에서 정상회담이 1위로 꼽힌 가운데,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위로 나타났다.
한국당(1위 최저임금 35.8%, 2위 정상회담 12.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1위 최저임금 29.3%, 2위 정상회담 17.0%)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로 조사됐다. 무당층(1위 미투 15.4%, 2위 정상회담 14.2%)에서는 미투와 정상회담이 엇비슷했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20 |
연령별로 30대(1위 정상회담 34.0%, 2위 최저임금 17.6%)와 40대(1위 정상회담 33.5%, 2위 최저임금 15.9%), 20대(1위 정상회담 32.7%, 2위 최저임금 18.0%)에서는 정상회담이 1위였다. 60대 이상(1위 정상회담 19.5%, 2위 최저임금 17.2%)과 50대(1위 정상회담 24.0%, 2위 최저임금 23.2%)에서는 정상회담과 최저임금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직(1위 정상회담 38.5%, 2위 최저임금 21.3%)과 가정주부(1위 정상회담 23.7%, 2위 최저임금 13.3%)에서는 정상회담이 1위로 꼽혔다. 반면 자영업(1위 최저임금 22.4%, 2위 정상회담 22.2%)과 노동직(1위 최저임금 18.1%, 2위 정상회담 15.7%)에서는 최저임금이 다소 우세하거나 정상회담과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1위 정상회담 26.4%, 2위 미투 25.0%)에서는 미투가 정상회담과 별 차이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위 정상회담 32.4%, 2위 최저임금 17.0%)과 서울(1위 정상회담 29.9%, 2위 최저임금 11.8%), 부산·울산·경남(1위 정상회담 26.1%, 2위 최저임금 19.3%), 광주·전라(1위 정상회담 24.0%, 2위 최저임금 13.1%)에서는 정상회담이 1위로 꼽혔다.
대구·경북(1위 최저임금 32.4%, 2위 정상회담 15.8%)과 대전·세종·충청(1위 최저임금 31.8%, 2위 정상회담 25.3%)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1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6.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