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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셧다운·연준 여진에 하락

기사등록 : 2018-12-2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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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일부 증시는 휴장했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 중지)과 지난주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던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는 이날도 유럽 증시를 압박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42%) 내린 335.24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5.18포인트(0.52%) 하락한 6685.9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7.99포인트(1.45%) 낮아진 4626.39에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와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휴장했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억 달러 규모의 국경 장벽 예산을 포기하지 않았고 상원은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 처리에 연달아 실패했다.

정계와 금융시장은 셧다운이 내년 초까지 지속할 것을 우려한다. 1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장벽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시리아 철군 결정으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사임하면서 확대한 미국 정치권이 불확실성도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지난주 연준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스탠스도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인상하고 내년 2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악센도 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수석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여전히 지난주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의 업데이트가 수년간의 부양 이후 성장을 둔화하고 재조달 비용을 비싸게 할 것이라는 공포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위어 그룹의 주가는 2.56% 상승했으며 스파이렉스 사코의 주가는 2.88%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5% 오른 1.1421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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