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서울=뉴스핌] 개성공동취재단 하수영 기자 = 26일 남북철도 착공식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세번이나 하고 문자도 보냈는데 회의 때문에 못 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판문역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역 3층 회의실에서 대기하며 여야 의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연락했느냐”고 질문한 것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열리는 북한 개성 판문역으로 향하고 있다. 2018.12.26 leehs@newspim.com |
이날 착공식에는 여당 의원들은 물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원내대표,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사무총장과 몽골·중국·러시아의 철도 관련 장·차관급 인사, 이산가족 등 다양한 참석자가 함께 동행했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여야를 불문하고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한국당에서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홍 원내대표의 질문에 “내가 전화를 세 번 하고 문자도 보냈지만 회의가 있다고…(불참한다고 했다)”며 “내가 찾아가려고도 했는데…(불발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불참했다. 불참 이유는 배우자의 수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정동영 대표는 부인이 오늘 수술을 해서 불가피하게 못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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