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를 27일 최종 선정했다.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오창과학 일반산업단지, 대전 일반산업단지, 명지·녹산 국가산업단지, 강원후평 일반산업단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전주제1 일반산업단지, 대불 국가산업단지부 등 8곳이다.
그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후보지를 추천받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에서 현지실사와 정량·정성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관계부처 T/F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 국가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7일 최종 확정했다.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전경. |
부평·주안 산단의 경우 젊은 인력이 풍부하고 수도권과 접근성이 우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대전과 전주제1 산단은 인근에 대학·연구기관이 소재해 산학연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명지·녹산과 대불 산단은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집적지로서 인정받았다.
또한 후평과 오창과학 산단은 바이오산업 집적지로서, 울산미포는 자동차·조선·화학 등 주력 업종이 입주한 산업단지로서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된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산업단지별 구체적 사업 수요 등을 반영해 산단환경개선펀드(국비 2500억원), 휴폐업공장리모델링(국비 400억원), 산업단지 편의시설 확충(국비 350억원) 사업 등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협업하여 부처 지원사업들을 산단 수요에 맞춰 지원함으로써 근로·정주여건을 개선해갈 계획이다. 예를 들면 산업단지에 고용부는 어린이집과 통근버스를 지원하고,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며 국토부는 행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앞서 선정된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6곳에 대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6월 28일 선도 산업단지로 △서울디지털 △반월시화 △구미 △창원 △익산(이하 국가산업단지) △광주본촌 일반산업단지 등 6곳을 선정하고 국비 705억원 규모의 산단환경개선펀드(올해 총사업비 2799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관련해서 산업부는 "메이커 스페이스, 기숙사 임차비 지원, 어린이집 등의 (그간 진행해 온)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최신 혹은 전통 제조 관련 장비들이 구비돼 있어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창작공간으로 장비가 부족한 기업이나 창업자에게 유용한 공간이다.
산업부는 "내년 2월까지 이번에 지정된 8곳 산업단지별로 지방자치단체, 산업단지 관리기관 등과 함께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산단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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