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FG)이 내년 3월 현금처럼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통화를 발행한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즈호FG의 디지털통화는 현금이나 신용카드처럼 물품 구매 후 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통화를 거래할 때의 송금 수수료는 완전 무료다. 또 디지털통화를 취급하는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는 신용카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미즈호FG는 지난해 처음 디지털통화 ‘J코인 구상’을 발표하고 개발을 추진해 왔다. 내년 3월 서비스가 시작되면 일본 메가뱅크가 발행하는 첫 번째 디지털통화가 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뒤 QR코드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가격은 1통화 당 1엔으로 고정돼 있으며, 암호화폐와 같이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지는 않는다.
일본은 해외에 비해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 캐시리스 보급이 늦어지고 있어, 미즈호FG는 디지털통화가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결제 보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즈호은행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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