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하수영 기자 = 지난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 착공식이 개최된 가운데, 남측 참석자들은 1만 4000원의 왕복 기차표를 받아 서울역과 개성을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이 이날 탑승한 기차는 정부가 특별 편성한 새마을호 4201호였다. 객차 6량, 앞뒤로 있는 기관차 총 2량, 그리고 발전차 1량 등 총 9량으로 구성된 열차였다.
1호차엔 착공식 참석 외빈 인사가, 2호차엔 취재진, 3호차엔 여야 의원 및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이, 4호차엔 전 장관 등 유관 인사가, 5호차인 이산가족들과 남북협력기금 기부자가 탑승했다.
[판문역=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열린 26일, 서울역에서 개성 판문역으로 출발하는 새마을호 4201호에 탑승한 참석자가 특별열차의 승차권을 보여주고 있다. |
4201호를 타고 개성 판문역으로 출발하는 착공식 남측 참석자들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 기념 승차권’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고 번쩍 들어 보이는 모습이 인쇄돼 있는 왕복 승차권의 가격은 1만 4000원이었다.
승차권에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이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4월 판문점 정상회담과 9월 평양정상회담, 그리고 착공식에 이르기까지 남북 협력의 여정이 간략히 적혀 있었다.
이날 오전 6시 48분경 남측 참석자들을 태우고 서울역에서 출발한 새마을호 4201호는 오전 8시 34분경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개성 판문역에 도착했다.
착공식, 오찬 등에 참석한 남측 참석자들은 새마을호 4202호를 타고 오후 1시 30분경 입경, 오후 3시경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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