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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

기사등록 : 2018-12-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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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청와대 초청 간담회서 애로사항 청취
김영재 "공익적 농업, 현장 농민과 소통하는 농정 필요"
김광섭 "대규모 농업인도 어려워", 농가소득 보전 요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농업인 대표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서 농가 소득 보전과 농민과 직접 소통하는 농정, 청년 기회 제공 등 농업인들의 애로 사항과 농정에 대한 제안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농업 관련 인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정부의 농정 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문재인 정부 농정혁신 방향 발표를 통해 사람 중심 농정개혁을 위해 공익형 직불제 개편, 스마트 농업 추진, 로컬푸드 활성화, 농촌 주거환경 개선,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설명했고, 이후 농업인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농업인 초청 간담회 [사진=청와대]

참석 농업인들 중 김영재 농민의 길 상임대표는 "먹거리 안전 공급과 생태 안전을 강조하는 공익적 농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현장의 농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농정을 구현해달라"고 말했다.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낮은 소득 수준의 중소농을 두텁게 보호하는 직불제 개편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기계 가격 상승 등으로 대규모 농업인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병문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장은 "청년들이 농업강국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디지털 세대에 맞는 교육 및 지원과 함께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농업인들은 이날 농업예산과 복지 증진, 남북 간 농업 협력 추진, 미허가 축사 문제 해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조직 개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중학생 농부인 한태웅 군을 향해 "한국 농업의 희망을 본다"면서 최근 농림어업 분야에서 나타난 젊은 층의 고용 상승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직불제 개편,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해 농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농업은 우리의 뿌리 산업으로 살려나가야 한다.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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