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영상

[줌인 분양현장] 동대문 '르네상스'의 시작..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기사등록 : 2018-12-30 09:1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3.3㎡당 2600만원으로 시장 예상보다 분양가 높아
“왕십리뉴타운 아파트와는 2억원 갭 유지 예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영상 한지웅 기자 =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8~27층, 8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39~109㎡, 총 823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48% 정도인 40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일대는 용두3구역, 용두4구역이 최근 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서 해제되고 용두5구역과 6구역만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 재정비 촉진사업, 청량리 6·7·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진행 중이다. 이중 분양까지 진행된 사업지는 용두5구역뿐이다. 동대문 재정비단지 중 초기단지인 셈.

향후 서울 도심 내부의 새로운 주거지 탄생을 예고하는 '동대문 르네상스'의 시작이 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30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1㎡ 2가구 △59㎡ 158가구 △74㎡ 122가구 △84㎡ 104가구 △109㎡ 17가구다.

전 가구 3.3㎡당 평균 분양가는 2600만원 선이다. 전용면적 59㎡는 6억4806만~7억2105만원, 전용 84㎡는 7억9955만~8억6867만원 수준이다. 발코니확장비 전용 84㎡ 기준 1150만원이다.

 

◆ “서울 사대문 안에서 8억원대 아파트 드물어”

대림산업은 재개발 주택 평면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 개방감을 주기 위해 천장고를 평균보다 0.1m 더 높은 2.4m로 설계했다. 우물형 천장으로 시공되는 거실은 2.53m다.

전 가구 주방 상판 및 벽체가 오염에 강한 강화천연석(엔지니어드 스톤)으로 무상 시공된다.

드레스룸 내부에 창호가 없어 통풍이 어려운 것은 단점이다.

504동과 505동은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지어진다.

한 40대 내방객은 “서울 사대문 안에 1군 건설사가 짓는 8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며 “이번에 청약통장을 써서 서울 중심부로 이사 오려 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전용 109㎡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전 가구 분양가가 9억원 미만이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부지(오른쪽 하얀 펜스) 주변 [사진=나은경 기자]

 

◆ 시세차익 1억원 수준..동대문 재정비 초기단지

앞서 용두5구역 재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분양가가 3.3㎡당 23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분양가가 이보다 3.3㎡당 300만원 높게 책정되면서 ‘동대문구 집값으론 너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용두동 792번지에 있는 ‘래미안허브리츠’(총 844가구, 2011년 입주) 전용 84㎡는 8억8000만~9억8000만원 사이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시세차익은 약 1억원 정도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동대문구 평균 매매시세는 1911만원이다. 이 일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주변 시세를 감안했을 때 ‘로또 아파트’급 분양가는 아니라고 평가한다. 용두동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앞으로 매맷값이야 오르겠지만 왕십리 뉴타운 아파트와는 꾸준히 2억원 정도 갭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왕십리뉴타운 ‘텐즈힐2’(총 1148가구, 2014년 입주) 전용 84㎡는 11억~12억5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된다(네이버 부동산).

동대문 재정비단지 중 초기단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분양될 단지들은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보다 분양가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때문에 입주 시점까지도 단지 주변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건 한계다. 현재 단지 주변은 철공소로 둘러싸여 있다.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왕십리뉴타운과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청약일정은 내년 1월 2일 특별공급 접수로 시작해 3·4일 1순위 접수로 이어진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은 동대문구 용두동 251-9번지 일대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 전경 [사진=한지웅 기자]

 

nanana@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