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일 '2019년 자본시장 정책방향'과 관련해 "안정과 혁신 그리고 신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개장식에 참석해 "만만치 않은 대내외 경제 상황 여건 속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자본시장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도 "하반기 들어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 등으로 코스피가 한 때 2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올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확고한 의지로 시장불안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상 징후를 철저히 점검하고 위기상활 발생 시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해 시장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혁신과 관련해선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자본시장이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금융투자산업도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과도기를 맞은 한국경제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혁신기업과 지식산업의 육성 그리고 모험자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부문보다는 민간 주도로 보수적인 대출보다는 모험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세 가지 정책안을 발표했다. △소액공모·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및 투자전문회사(BDC) 제도 도입 △코스닥 시장의 역동성을 위해 진입·상장 요건 재정비 △금융투자산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자본시장법 규제 전반의 재설계 등이다.
신뢰에 대해선 "자본시장의 건전성가 투명성은 시장의 발전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대전제"라며 "회계제도 개혁법과 기업지배구조공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제도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우리경제의 튼튼한 기초체력과 잠재력 그리고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을 갖자"며 "자본시장 역시 올 한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받고 청년과 기업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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