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2일 "올해는 초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행장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시무식을 열고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보는 관점의 대전환 만이 신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 맞서기 위해서 변화를 추진하지만 기존의 시야를 벗어나지 못하면 성공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면서 "작년 5월, 미국 주식시장에서 퍼스널 컴퓨터의 시대를 상징했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가총액을 4차 산업혁명의 상징인 구글을 넘어섰다"고 새로운 관점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2시간 상한근로제가 '관점의 대전환'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동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영업점과 본부 부서의 체질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은행 ‘Re New Up 2018 디지털컨퍼런스’에서 위성호 은행장이 새로운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이 같은 변화 속에 위 행장은 올해 전략과제로 '수이치온'(秀易治溫)을 꼽았다.

그는 "올 한 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시장을 앞서 이끌고 가는 빼어난 솔루션과 역량"이라며 "신한의 탁월함(秀)은 원 신한(One Shinhan)이라는 하나의 브랜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해외채널 현지화,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수익을 키우고, 글로벌 투자은행(GIB) 부문 전문성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易)는 모바일 플랫폼 '쏠(SOL)' 고도화, 기업금융의 디지틸화, 커뮤니티 창구 개편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보다 쉽고 편리한 금융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다스릴 치(治)는 기업 CSS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현장 중심의 여신 운영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해외 채널의 리스크관리 시스템化를 통해 글로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다. 

따뜻할 온(溫)은 '수·이·치' 세가지 방향으로 가려면 '따뜻한 금융'의 토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 지원부터 4차 산업혁명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기업 투자, 사회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앞장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이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