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압력, 적자 국채 발행 지시 등을 놓고 정부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오늘 역삼동 북카페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2일 오후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기자회견 공지]신재민 전 사무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신 전 사무관은 "오늘 새벽부터 여러 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여 급히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다"며 2일 오후 3시 힐스터디 5번방(역삼동 831-3 한국빌딩 10층)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 갈무리 [사진=뉴스핌 DB] |
그는 "긴박하게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 교체를 지시했고 기재부가 KT&G 동향 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청와대에서 적자국채를 발행하라고 압박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지난 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공무원이었던 자가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신재민 전 사무관을 내일 검찰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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