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경제가 계속해서 역내 성장을 웃돌 것으로 보이나, 해외 투자 의존도와 개방 확대 등으로 인한 역풍도 주의해야 한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지적했다.
베트남의 생산직 근로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영문 일간지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피치는 베트남 경제가 수출 중심의 제조업의 지지를 받았으며, 강력한 외국인직접투자(FDI)와 글로벌 성장의 수혜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베트남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7.3%를 기록해 3분기의 6.8%보다 가속화됐다. 이로써 작년 한 해 GDP 성장률은 7.1%로 11년래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기록했다.
피치는 베트남 제조 부문과 베트남 경제가 앞으로 몇 개 분기에 걸쳐 역내 성장세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글로벌 무역 분쟁 고조와 타이트해진 금융 여건으로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고 리스크 선호 심리가 악화되는 역풍도 마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둔화되고 있는 글로벌 성장세와 맞물려 올해 베트남의 실질 GDP 성장률은 6.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베트남의 경제 개방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 모멘텀은 베트남 수출 성장에 타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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