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백진엽 기자 = 인터넷 기업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최첨단 미래 기술들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 'CES 2019' 부스 조감도. [사진=네이버] |
네이버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창사 20주년을 맞아 세계 무대에 글로벌 기술 기업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네이버는 이번 CES에서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기들을 위한 위치 및 이동 통합 솔루션 'xDM 플랫폼' △3차원 실내 정밀 지도제작 로봇 'M1'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G'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실내 지도 자동 업데이트 솔루션' 등 13종의 신기술과 시제품을 선보인다.
네이버/네이버랩스의 부스는 CES의 핵심 전시장인 중앙 홀 앞 센트럴 플라자(Central Plaza)에 마련됐다. 인근에 구글, 히어(HERE),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가 자리잡고 있다.
전시 기술 중 로봇 팔 AMBIDEX는 5G 이동통신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AMBIDEX는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 처음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사람의 팔보다 가벼우면서도(2.6kg) 와이어 구조 메커니즘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과 정밀 제어가 가능해 행사장을 술렁이게 했던 로봇이다.
이번 CES에서는 더욱 진화된 기술로, 글로벌 통신 칩 제조 및 솔루션 기업 퀄컴과 협력해 정밀 제어가 가능한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선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의 초저지연(low latency) 기술을 이용해,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통신망에 연결해 정밀한 로봇 제어를 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실내용 증강현실(AR) 길찾기 기술을 적용한 로봇 어라운드G도 선보인다. 자율주행 로봇과 AR 길찾기 기술이 접목된 이 로봇을 이용하면 대형쇼핑몰이나 공항 등 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증강현실로 구현된 길찾기 정보를 따라 원하는 곳까지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네이버는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정밀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매핑 기술, 카메라 하나만으로도 전방 주의와 차선이탈경고 등을 제공하는 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 실제 도로와 융합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3차원 광학 기술 AHEAD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도 전시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4년 전 인공지능에 대한 선행 기술 연구가 현재 클로바, 파파고, AI추천, 스마트렌즈 등 다양한 서비스의 기반이 된 것처럼, 현재의 연구개발 투자는 미래에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레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이라는 사용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