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8일 채권시장은 중장기물 위주로 약세(금리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했으나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선물 거래에서는 개인이 3년물을 5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10%에 마감했다. 5년물도 1.5bp 오른 1.892%에 마쳤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1.7bp 상승한 1.994%에, 20년물은 1.9bp 상승한 1.991%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1.1bp씩 상승해 각각 1.964%, 1.952%에 끝났다.
8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CHECK> |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5틱 내린 109.2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9.33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저점은 109.22였다. 미결제 수량은 32만8049계약이다. 매매 주체별로는 보면 개인이 3년물을 대량으로 순매수했다. 개인이 5257계약, 금융투자가 4473계약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1613계약 샀다. 반면 은행과 기관은 각각 1만1639계약, 706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26.90에 끝났다. 장중 고점은 127.18, 저점은 126.80으로 변동폭은 38틱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11만639계약이다. 이날 금융투자가 2154계약 팔았고 기관도 520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과 외국인은 각각 1420계약, 354계약 샀다. 보험도 20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하락해서 끝났는데 미국 금리 상승 영향이 좀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말 사이 미국이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을 시사했고 중국도 지준율 인하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라며 "올해 상반기 시장에 영향을 미칠 큰 이슈였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