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 평양공동선언(9.19 선언) 1주년을 기념해 남북이 함께하는 콘서트를 추진한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여러 가수들이 출연 물망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yooksa@newspim.com |
안 의원실 관계자는 9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남북주민이 함께하는 공연을 추진 중”이라며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여러 가수들에게 (출연) 문의를 했고 아직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한 매체 인터뷰에서 오는 9월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작년 연말 방탄소년단 측에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이 추진된 데는 5·1 경기장의 현대화에 대한 북한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5·1 경기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공개연설을 한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이다.
안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연설한 5·1 경기장을 현대화해달라는 북한의 요구가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평양 방문에서 5·1 경기장 시설 개·보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실 관계자도 이날 “5·1 경기장의 현대화에 관한 북한 측 비공식적 요구가 있었다”며 “북한 최대 규모 경기장일 뿐더러 이를 현대화한다는 의미도 있어 공연장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번 공연이 북한에 자유진영의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아직 콘서트 개최에 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안 의원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 비무장지대(DMZ)내에서 남북 공동 콘서트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