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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3월 주총서 연임 여부 알 수 있다”

기사등록 : 2019-01-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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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유력 예병태 부사장도 ‘렉스턴 스포츠’ 행사에 참석
렉스턴 스포츠 증산 추진…노조와 물량 규모 협의

[춘천(강원)=뉴스핌] 전민준 기자=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향후 거취와 관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못 박았다.

최종식 사장은 9일 강원도 춘천시 소남이섬에서 진행한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마힌드라 등이 참여한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일이다”고 밝혔다. 조만간 최 사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데에 따른 해명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쌍용차]

최 사장은 2015년 3월 사장직에 올랐다. 경쟁력 있는 신차가 필요한 시기에 티볼리를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놔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연간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의 결실을 봤다.

특히 임기 내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고 9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 임금협상을 이끌어냈다. 작년에는 규모가 더 큰 한국GM과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 3위’라는 판매 성과를 냈다.

최 사장은 올해 한국 나이로 칠순이 돼 고령에 접어든다. 하지만 전임자인 이유일 전 사장이 70대에 사장직을 수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나이가 연임의 제약조건은 아니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쌍용차측은 최 사장이 마힌드라 회장과 아직 퇴임 시기에 대해 전혀 논의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사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예병태 부사장도 참석했다. 지난 9월 국내영업과 해외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총괄임원으로 선임된 예 부사장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사장은 렉스턴 스포츠 증산과 관련, “증산해야 할 것이다”며 “다만 그 규모는 노조와 협의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지난해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판매량 4만대를 돌파해 목표치였던 3만대를 가뿐히 넘겼고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G4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와 혼류 생산 중이다. 3라인의 생산능력은 연간 8000대를 수준이다. 쌍용차는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대기 시간은 약 2개월로 적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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