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41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회사는 연내 26건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하고, 현재 25%까지 확보한 3공장의 수주물량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9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섰다.
김 사장은 "올해 1월 현재 27건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수주와 14건의 의약품개발제조(CDO)·임상시험수탁기관(CRO)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했다"며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말까지 CMO 12건, CDO·CRO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MO 기업으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사업영역을 세포주 개발, 임상물질 생산 및 품질 테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CDO와 CRO로 확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CDO 사업을 시작한지 1년 만에 글로벌 수주에 성공하는 등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총 생산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의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단일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이후 연간 약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MO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매년 달라지고 있는 위상을 자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한국 기업으로 최초로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발표를 배정받은데 이어 올해는 메인 트랙 중 가장 큰 규모의 발표회장인 '그랜드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메인트랙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본 행사장이다. 이 중 그랜드볼룸은 약 800석 규모의 발표회장으로 화이자,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과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에게만 배정되는 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지난해 국내에서 불거졌던 회계기준 위반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는 그동안 모든 회계처리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적법하게 해왔으며, 다수의 글로벌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 적법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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