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제 제재가 해제돼서 북한 경제가 개방되고 인프라 건설이 되면 중국 등 여러 국제자본이 경쟁적으로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런 면에서 선점하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국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 경협은 '북한 퍼주기'라는 그런 오해도 많이 있었는데, 우리가 제대로 했던 남북경협이 개성공단이라고 보면 북한 노동자들이 노임을 통해 얻은 이익도 있지만 그 이익보다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훨씬 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업들에 원자재를 납품하는 후방경제 효과까지 보면 우리 경제에 훨씬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간 경제협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우리 경제에 있어 획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이 어렵다"며 "선진국형 경제가 돼서 2%대 후반 성장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남북경제야말로 새로운 획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만 있는 축복"이라며 "지금은 국제 재제에 가로막혀 당장 할 수 없으나 해제되면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은 미리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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