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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수출 견조한 흐름…반도체 리스크 예의주시"

기사등록 : 2019-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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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그린북 발표…"리스크 요인 확대"
반도체 1월 1~10일 수출 전년비 27.2%↓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기획재정부가 최근 한국경제 상황은 수출이 견조한 흐름이지만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및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11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9년 1월호에서 "전반적으로 수출과 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지만 투자와 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그린북에서 특정 업종(반도체)을 언급하는 일은 드물다. 그만큼 한국경제 주력 산업이던 반도체가 불안하다는 의미다. 관세청이 이날 내놓은 2019년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결과를 보면 반도체 수출은 21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2% 감소했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반도체를 예의주시할 리스크로 추가했다"며 "앞으로 정부가 반도체 업황 및 수요 등을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2019년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자료=기획재정부]

지난해 1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1.7%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0.2% 떨어졌다.

고용을 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3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9만7000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자동차와 선박이 증가했지만 가전·무선통신기기가 줄며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처음으로 수출 6000억달러를 넘겼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1% 감소했다. 기계류 투자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준 탓이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늘었다.

기재부는 적극적 재정 운용과 양호한 수출·소비가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가 꼽은 위험 요인은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지속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대책,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한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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